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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표팀, 개최국 멕시코 상대로 조별리그 2연승 도전 (2026 북중미 월드컵)

윤이현 기자
2026-06-16 11:20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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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표팀, 개최국 멕시코 상대로 조별리그 2연승 도전 (출처: 연합뉴스)


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개최국이자 강적으로 예상되는 멕시코를 상대로 사상 첫 월드컵 조별리그 2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. 

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9일(한국시간)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.

지난 12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후반 황인범(페예노르트)과 오현규(베식타시)의 역전 골을 앞세워 짜릿한 2:1 역전승을 거둔 대표팀은 A조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로 꼽히는 멕시코까지 잡고자 한다.

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:0으로 물리친 멕시코가 A조 1위, 한국이 뒤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. ‘양강’을 형성한 두 팀의 맞대결 결과에 조 1위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. 한국 대표팀이 승리한다면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조별리그 2연승을 올리는 새로운 역사를 쓴다.

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(1:0 승), 이탈리아와의 16강전(2:1 연장승)에서 잇따라 이긴 게 한국의 유일한 월드컵 연승 기록이다.

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를 시작으로 12차례 오른 월드컵 무대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 없이 4무 7패를 기록했다. 특히 최근 4개 대회에서는 항상 패배했다. 그중엔 2018년 러시아 대회의 멕시코전 1:2 패배도 존재한다.

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(FIFA) 랭킹 13위로 한국(22위)보다 9계단 앞서있다.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4승 3무 8패로 뒤진다. 특히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평가전 1:0 승리 이후 무려 20년 동안 4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못 이겼다.

다만 지난해 9월,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가진 평가전에서 손흥민(LAFC), 오현규의 골로 2:2 무승부를 거둬 멕시코전 연패 사슬은 3경기 만에 끊어냈다.

더해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는 약 4만5천 좌석의 멕시코 홈팬들과도 싸워야 한다. 체코전에서 홍명보호가 효과를 본 고지대 적응의 이점도, 이번엔 상대인 멕시코가 더 크게 누린다. 멕시코가 베이스캠프로 삼고 훈련해온 수도 멕시코시티는 해발 2천240m로 과달라하라(1천570m)보다도 훨씬 높은 곳이다.

멕시코 선수들 중 남아공전에서 나란히 골 맛을 본 라울 히메네스와 훌리온 키뇨네스는 대표팀이 반드시 경계해야 할 공격수다. 히메네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(EPL)에서 8시즌을 뛴 멕시코를 대표하는 특급 공격수로 190㎝의 큰 키에 발재간, 패스 능력까지 보유했다. 

이어 대회 1호 골의 주인공 키뇨네스는 멕시코 공격진의 명실상부 ‘에이스’다. 25-26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33골을 터뜨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(28골)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절정의 컨디션에 달해 있다.

멕시코 수비의 핵심인 195㎝ 장신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가 남아공전에서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당해 한국전에 뛸 수 없는 건 홍명보호가 공략해야 할 지점이다.

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주장이자 유럽 주요 리그 경험이 풍부한 에드손 알바레스를 몬테스 대신 선발 수비수로 세울 거로 보인다. 알바레스는 원래 포지션이 센터백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인 데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돼 멕시코 수비라인의 약점이 될 수 있다. 체코전에서 득점은 올리지 못했으나 상대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는 역할을 잘해 준 ‘캡틴’ 손흥민이 다시 한번 선발 출격의 중책을 맡을 거로 보인다.

다만,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홍 감독이 손흥민의 자리를 최전방에서 측면으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. 그러면 9개월 전 멕시코를 상대로 손흥민과 함께 득점포를 가동한 스트라이커 오현규를 나란히 선발로 세울 수 있다.

오는 19일,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역사가 쓰일지 전 국민이 주목 중이다.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, 결전의 포문이 열린다. 

윤이현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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